때르릉~
"선배~! 시간 있어요?"
"왜?"
"여행 아직 안갔네?"
"응...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아무래도 안되겠어... 이번주까진 쉬다 가려고..."
"아... 그럼 잘 됬다."
"왜?"
"나... 운전 연수 시켜줘요..."
"응? 차 생겼어?"
"동생 등하교 때문에... 엄마가 차 사신다고 하는데... 나 한국 있을때까진 나보고 쓰래...
그런데 면허딴지 1년도 안되었고... 그 사이 운전한 적도 없잖아...
그래서 이것저것 하다가 생각해보니 지금 시간 남는 선배가 생각난거지...."
"음.... 차 언제 뽑는데?"
"벌써 주문했대... 금요이 저녁에 온다는데?"
"새차야? 히야.... 네가 어머니를 닮았구나... ㅎㅎㅎㅎ"
"우리집 원래 그런가봐... ㅋㅋㅋ"
"그래... 그럼 토요일부터 하자.... "
"응.. 알았어요... 연락할께...."
"대신~!!! 연수비 있는거 알지??"
"알아.... 라면이면 되???"
"췟.... 밥에다가 소주 한잔이면 ...."
"히힛... 알았어요~~~"
"그래...."
.
.
.
.
.
내가 무슨 운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와 같은 사정으로 오늘, 그리고 내일 운전 연수 부탁받음.
그런데 이거 연수 시키는 것도 장난 아니네....
연수 받는 녀석도... 시키는 놈도.... 오늘 다 피곤에 절어서 털썩....
빨리 푸욱 쉬자...
내일 아침 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깐....
그리고... 담주부터 대장정이 될지 중장정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 시작해야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