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살의 친구들...
狂2004. 11. 2. 17:50
토요일 만난 친구들.
결혼하여 만삭인 상태로 간만에 친구 얼굴보자고 나온 J.
구조조정에 불안을 떨며 일안하던 토요일 일산까지 출장갔다가 나온 H.
어찌어찌 살다가 24살의 7살 연하남을 사귀면서 염장질 지르는 O.
이들 사이에 끼어 저녁을 먹는 三魔.
6시부터 1시간동안은 O와 만나 신촌 근처 음식점 돌아다니면서 얘기.
지금 연하남이랑 사귀고 있는데.... 그 연하남 24살임.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자기가 더 어려보인다고 함. ㅡㅡ+++
환장하겄네...
한시간동안 염장질하면서 기뻐 날뛰고 있는걸 진정시킴...
실은 내가 스스로 미쳐 날뛰려는걸 진정시키고 있음.
7시에 H와 J 합류.
J만 결혼하고 O와 H는 아직 미혼.
H는 34이나 35에 간다고 하고, O는 내년에 간다고 함.
세명의 여자 사이에 끼어 10시까지 나눈 대화의 80~90% 는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
그리고 5%는 내 사고 이야기.
임신, 출산 부분에 있어 세시간동안 강의듣다보니...
준 전문가 다되었음.
에효....
이젠 여자친구들을 만나도 할 말이 없어지는구나...
애들하고 헤어지고 이대입구에 사는 남동생과 여자친구 불러내어 12시 반까지 맥주 한잔 더하고
인천에 들어오니 새벽 2시.
맥주 두캔 사들고 집에 들어가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것 저것 하다가 5시에 잠듬.
이번주말에는....
울 동기모임 있는데...
동기들 재작년에는 연애한다고 염장질.
작년에는 결혼한다고 염장질.
올해는 애낳았다고 염장질....
염장을 달고 살아야 하나... 떼어놓구 살아야 하나....
서른하나에 친구들 만나 할 이야기가 뭐 있나?
아... 혼자 산에나 가고 싶다.
자전거 타고 싶다.
인라인 타고 싶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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