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일시 : 2020.04.26. 08:39 ~ 12:14 (산행시간 3시간 34분 중 휴게시간 23분)
산행코스 : 휴양림 제1주차장 ~ 수리바위 ~ 축령산 ~ 절골 ~ 수리산 ~ 제1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 8.7km


원래, 집(경기 광주)에서 출발하면 멀 것 같아서, 사촌동생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는 걸로 했는데....
상계동에서 출발해도 거리만 짧지 시간은 비슷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됨. 젠장.

암튼.. 상계동에서 출발하여 좋은 날씨 속에서 축령산휴양림 도착. 주차비 3천원. (인당인가?)

 

어제처럼 하늘은 맑지만 어제보다는 먼지가 없는 하늘이다.

 

 

이게 가을날씨인지.. 봄날씨인지....
봄날씨에 이런 하늘 본게 얼마만인지.... 

 

수리바위 따라 축령산 정상 올라 능선 따라 서리산까지 가서 다시 원점회귀 하는 형태로 계획.

 

 

아래 지도를 보면... 끄트머리 내려오는 길이 2주차장이라면.... 다시 1주차장으로 와야 하네..... 
고민좀 하다가... 출발.

 

휴양림이라 초반에는 잘 꾸며놓았다.

 

암벽약수인데.. 약수터가 안보이네.....

 

 

잘 된 길은 끝나고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 금방 능선 도착.

 

수리바위 능선인데... 여기서부터는 능선따라 쭈욱 정상까지 간다.

 

그리고 수리바위 도착.

역광이라 다소 아쉽. 

 

핸드폰 사진은 자동 HDR로 잘 나온다. 

(잠깐 궁금증... 보기 좋으라고 아래 나무를 베어냈을까?? 아닐까???)

 

조금 돌아와 수리바위 위에서 찍은 모습들. 아직은 미세먼지가 좀 있네....

 

그래도 전날에 비하면야... 오늘은 엄청 깨끗한거지.... 

맞은 편은... 천마지맥. 왼쪽 높은 봉우리가 천마산인 듯. 오른쪽은 철마산인가?

 

축령산에 집중! 

 

수리바위에 박혀있는 멋진 소나무~ (오른 쪽 뒷편은 주금산인가?)

 

수리바위를 지나니 능선이 조금은 편해진다.

 

나는 예전에 고고학자나 지질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었어.

아직 이런 바위들 보면 설렘.

 

 

진달래가 끝물일텐데... 늦장꾸러기.... (라고 생각했더니.. 이쪽은 아직 진달래가 많이 남아있긴 하더군)

 

와~ 남이바위에서 바라본 천마지맥은 또 멋지네.

 

하... 먼지만 쫌....

 

먼지 속에서도 희미하게 높이 솟아오른 봉우리가 보여 대충 찾아보니 용문산인 것 같다.
언젠가는 저기도 가봐야 할텐데...

 

이제 정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저기가 정상.

 

정상도착!

 

아까보다 더 맑아진 하늘이다. 

아래 가까운 곳은 운악산, 먼 곳(오른쪽 멀리)는 명지산인지... 연인산인지.....

 

운악산이 맞나????

 

정상에서 하산~! 
지난 번 청량산과는 다르게 계단은 편하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점점 깨끗해진다.

먼지가 사라진다.

 

절골 가까이 내려오다보니 멀리 서리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우와... 이 모습 너무 이쁘구나...

 

절골에서부터 가는 길은 그냥 산책길이나 트래킹 길이다. 

 

이 길이 오늘 산행 중 가장 기분 좋은 구간이었다.

 

 

 

헬기장. 너무 조용하고 햇살도 좋아졌고... 바람은 살짝 불고.....

잠시 쉬어간다. 

 

 

 

이 좋은 길이 계속 이어졌으면 했지만.....

https://youtu.be/rqoO_pW1Gh4

 

어느새 서리산 정상에 도착.

이제 여긴 사람 많다. 시간도 11시쯤 되니....

 

 

 

이제 철쭉동산을 지날 차례

 

한달만 있으면 이 길도 분홍분홍 해지겠지......

아~ 지난 해 갔던 제암~사자~일림산 능선이 떠오르네~

 

이 길도 예쁘겠다. 철쭉이 피면....

 

아직 정상 능선은 봄을 만끽하진 못하지만... 아래는 만끽하는 듯 초록색이 물들기 시작했네.

 

서리산에서 본격적으로 하산.....

 

 

확실히 내려오니...나뭇잎이 파릇파릇

 

키햐~

 

근데.... 여긴 왜 다 간벌해놨을까???

산사태가 있었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원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내려가야 하는데... 그리로 가면 2주차장이 나와 다시 1주차장으로 올라올 것 같아서

난 임도 따라 내려왔더니... 길 발견.

조금 내려오니 제1주차장 표지판 발견

 

 

계곡을 건너서....

제 1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짧지만... 오늘 산행은 날씨때문에 중간에 엄청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