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처음 먹어본 홍어x

色+樂2010. 1. 22. 00:11

일을 하다가 선임이 갑자기 먹고싶다고 한 홍어삼합.
그런데 회사 근처에서는 자연산 6만원짜리와 칠레산 2만원짜리가 있었는데...
6만원짜리 집은 문을 닫았고 2만원짜리는 먹어봤더니 그 맛이 orz

그래서 금정역 근처에 맨날 집에 들어가다 군침만 삼키던 곳으로 가자고 해서 갔던 곳..

그리고 비록 칠레산이지만 오랜만에 쿱쿱한 제대로 된 홍어를 만났다 싶었는데..



문득 가게 벽에 쓰인 저 글은... 응삼??
박윤배님이 오셨다 가셨네?





홍어애가 나왔으나 선도나 이런저런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살짝 기분이... 상했는데...





홍어와 살코기가 나왔는데
수육은 생각보다는 퍽퍽한 듯...
수분이 너무 많이 빠진 느낌..





하지만 이 김치를 같이 곁들이는 순간!!!!
@____________@

와우!!!!
감동이 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칠레산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입에 넣는 순간 느끼는 이 짜릿함!!!






그러나 삼합을 하는 순간!!
나쁜건 김치도 고기도 홍어도 맛이 중화되는 느낌
좋은건 김치와 고기와 홍어를 같이 즐기는 느낌...






이건 하루종일 팔고 남은 마지막 홍어탕...
냄새는 좋은데 맛은 다소 순하다.
여자들이 좋아하겠는걸...





언제나 빠지지 않는.. ^^





삼합이 슬슬 입에 맞아갈 때 즈음....






뒷편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들이 튀김을 먹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해서 튀김이 무언지 물어보려 했는데..
왠 뼈다귀가 보이길래 저게 무어냐고 물어봤더니...

"쉿!"

쉿? 쉿이라니???



바로 뒤에 계신 분은 유명한 맛집탐방가?이신 노병님이라신다.
(그분 나가신 다음에야 이야길 들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노병님은 맛집 탐방가가 아니라 유머가이다.
그분이 아니신게 확실합니다.!!!


암튼, 그런 분들이라 정식 메뉴가 아닌 주문형 사이드로 주는 메뉴라는데..
혹시나 해서 "XXX 아닌가요?" 물어봤더니
일단 줄테니 그때 말해주시겠단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 나왔는데..
왠 뼈다귀???






옆에 붙은 살을 살살살 돌려서 냄새를 맡는 순간...

"퍼~~엉~~~~!@!!!!@!@"






꺄아아오~~~~

이 맛이야!!!!

이 느낌이야~!!!!


정말 뭐냐고 물어봤더니
홍어x란다!!

와우~~~

홍어를 먹어봤지만 홍어x은 처음이다.

사장님은 이게 정식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리지 말라시는데...
가게명을 올리지 않았으니 이정도는 괜찮으시겠죠???

그동안 지나가다가 바라만 본 가게에서
맛을 보니... 으아아아아
전율이 주르르르르...






홍어튀김도 서비스로 두조각(두명이니깐..)
홍어는 열을 가하면 가할수록 그 향과 맛이 훨씬 더욱 깊어진다고 할까???






마지막으로 홍어x에 남은 살코기를 살살살 벗겨서
마지막으로 냠냠!!!





태어나서 처음 먹은 홍어x

오늘의 하일라이트!

메뉴에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에 마지막 가게 문 닫기 전에 주신 그 한점이
오늘의 그 꿀꿀한 기분을 훠얼~ 날려버리는

최고의 경험을 주셨습니다~아~



p.s 사모님이 담그신 갓김치를 남은 수육에 싸먹었더니 그 맛이 또한 저리 가라이더라~~~!!!

홍어의 색다른 맛! 김치의 그윽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금정역에서 봅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




'色+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옻 순, 그리고 ...  (6) 2010.05.12
선물....  (10) 2010.04.26
오랜만의 곱창  (0) 2010.04.19
봉에보  (2) 2010.03.08
새끼들....  (4) 2010.02.24
강변옥 포트락 파티 - 2009. 12. 26  (0) 2010.01.04
구보다스시 - 성북동  (10) 2009.12.14
연화봉의 황홀경  (2) 2009.08.03
진짜 유혹  (2) 2009.07.08
일요일 초저녁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