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월요일... 땅벌에게 쏘였다. (http://samma.tistory.com/2066)

약을 바르지 않았다. 된장도 안발랐다. 다만 어제 너무 아퍼서 치약을 살살 바르긴 했다.
그리고 찬 물수건으로 열을 낮추려고도 했다....

아무튼.... 벌에 쏘인지 너무 오래 되었고... 그것도 땅벌에게 쏘인 기억이 없기에...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ㅡ_ㅡ) 기다려봤다.

오늘이 3일째... 정확히는 53시간이 경과한 후....
아침보다 붓기가 줄어들긴 했다.

이 사진은 벌에 쏘이지 않은 정상적인 오른팔이다.

혐오감을 줄 수 있으므로... 심장이 허약하신 분은 아래 사진을 삼가하시기 바람....

첫째날 저녁은 그냥 넘어갔는데... 둘째날 되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부었다. 벌에 쏘인 부위는 윗 손목 바로 위의 약간 볼록한 부분. 그런데 점차 열이 오르는 부위가 밑으로 내려오더니 손목 안쪽으로 옮겨간다.

셋째날 아침. 이젠 손목 뿐만이 아니라 왼 팔 전체가 퉁퉁 부었다. 불그스름한 뜨거운 열이 나는 붓기는 이제 손목을 완전히 휘감았다.

손목, 팔뚝, 그리고 이제는 손까지 퉁퉁 부어간다.

저기 불그스름한 곳의 온도는 40도가 훨씬 넘는 것 같았다.

셋째날 저녁. 오늘. 지금... 이제 불그스름한 열기는 많이 가라앉은 듯 붉은 색이 많이 옅어졌다. 그러나 아직 붓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피부는 다소 상한 것 같다. 열기와 함께 겉의 피부가 약간 쭈글쭈글 해지고... (탱탱 부었는데도 쭈글쭈글해지다니...) 손으로 만져보면 습기나 물기가 전혀 없이(아직도 열이 있으므로) 딱딱한 가죽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튼.... 이 붓기가 오늘은 확 가라앉았으니... 내일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벌에 쏘인 지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무척이나 간지러우면서도 열이 많이 났었고... 팔뚝까지 퉁퉁 부어버리고...
48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가라앉는 느낌이다.

최소한 땅벌의 독은 72시간 이상을 지나야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

별 쓸모없는... 이상한 짓거리를 한 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