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
the Lord of the Ring - Return of the King
三魔
2003. 12. 19. 10:22
1. 영화예매까지...
흠냐...
엊그제... C와 메신저에서 얘기가 나왔다.
반지의 제왕 3편 원래 17일 수요일 개봉인데, 엠파크에서는 화요일 저녁부터 상영한다고..
그래서 예매하려고 했는데 B가 전화 안받아서 못했다고 했다.
그순간 소심한 나는
"난? 왜? ??"
이라고 했더니....
예매하면 나한테도 연락하려 했단다... ㅡㅡ;;
그럼 수요일 저녁에 보자고 했다.
어라?
C 면접간단다...
저녁땐 시간있겠냐 했더니
저녁엔 약속있단다...
서로 ?? 하면서 영화보기 힘들다고 툴툴대고....
다음날...
오전 회의중에 전화가 한통 왔다. B다.
자동응답해놨기 때문에 점심때를 이용하여 전화해봤다.
반지의 제왕 보잔다.
오늘!
알았다고 했다.
당연!!!
C에게 연락해놓으라고 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혹시나 해서 B에게 전화해봤다.
어라???
아직도 예매 안한겨???
빨랑 예매하고 C랑 시간 맞춰놓으라고 했다.
어라라???
예매했단다...
원래 내가 원한 시간은 8시20분인가 그랬는데...
11시꺼다...
에공...
" 야~ 11시꺼면 영화보고 나면 새벽 두시 반이고, 그러면 나 집에 들어오면 새벽 세시고. !#$!@^%@#^"
" 선배~ 그냥 그러면 되자너~~~!#$!$#"
에효...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알았다. 그럼 집에서 좀 자다가 나가면 되겠지... 끄응...."
이러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잠시 후...
"선배~! 7시 20분까지 올수 있어???"
허걱
7시 20분????
흠... 음....
어떻게든 가야지???
적어도 11시보담 훨씬 나으니까... 흘...
2. 영화 보기 전까지~
약속을 다시 하고...
5시반이 되자마자 땡 하자마자
"먼저 가겠슴돠~~~"
하고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5시 40분...
지난번 토요일에 7시 10분인가 출발했다가 도착이 8시40분이었으니
그리고 그때 꽤 막혔으니 1시간 반은 넉넉히 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으나....아...
어라?
오늘은 생각보담 잘 뚫리네???
어라라?
공항근처에 오니 6시 17분이네...
하기사... 잽싸게 출발해서 그렇지...
10분 늦게 출발했으면 30분 더 걸렸겠지...
하여튼 공항에 와서 C에게 전화하니 벌써 왔냐며 신경질(?) 내네...
B한테 전화해보래서 B에게 전화해보니 이녀석도 멀었나??
둘이서 7시에 만나기로 했다는데...
에공.. 배고파서 난 미리 극장 가서 햄버거나 하나 먹어야겟다라고 했는데...
B 曰,
"선배~! C 다리 다쳐서 피가 철철 났다는데... 걔 데리고 와라~"
엥?? 몬소리???
다시 C에게 전화하니까...
"어? 무슨 소리세요?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이녀석이 나한테 이런식으로 말하면 찔리는게 있는거다... ㅡㅡ;;
"너 픽업하러 간다... 집 앞에서 전화할께"
"어~"
집앞에 가서 전화하니 나온단다...
어떻게 다쳤길래 다리에 피가 철철 나나... 영화는 제대로 볼 수 있나.. .했더니...
어라라?
그냥 잘 걸어서 나오는데?
쩔뚝거리지도 않는데?
게다가 치마?
스타킹도 없이?
저녀석 다친거 맞나????
벙 쪄있는데...
무릎에 뭔가 있어서 보니... 까진 상처와 약바른 자국이 보이네...
흠냐...
머냐???
알고보니 넘어져서 다친 상처라더군..
그런데... 넘어진 곳이...
B한테는 집 앞에서 넘어졌다고 해놓구선... 알고보니...
사람들 디따 많은 명동에서 넘어졌다고 하는거야...
여기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상황설명... 들어갈까???
내 꿈이 한때는 각색가였지... 흘흘흘...
『명동에서 지하도에서 나오는데
바로 앞에 집에 가는 버스가 막 서는데
그 버스는 한번 가면 20~30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서 잽싸게 버스타려고 뛰어가려는데
정류장 앞에 아저씨 두사람이 서있는데
그 사이를 슈~욱 지나쳐 갈라고 하는데
한 아저씨의 팔꿈치에 걸려서 비틀거리는데
그만 보도블럭에 구두가 부딪히면서 순간 공중을 날으는데
모든 시간과 사람이 정지해 있고 혼자 날아가는데
그리고 명동 차들이 왔다갔다 하는 버스정류장 앞 아스팔트 위에 그대로 엎어졌는데
구두 한쪽은 저쪽 보도블럭 위로 날아갔는데
그거 주워주는 사람이 남자긴 남잔데
장동건이 아니라 아저씨라서 속상한데
일어나 다리를 보니 무릎이 까져있는데
게다가 스타킹이 약간 나가 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버스에 올라탔는데
쪽팔려서 가방으로 무릎을 가리고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스타킹 올이 더 쭈욱 나가더라』
C에게 맞아죽을거 같아서 더이상 못하겠다... ㅡㅡ;;
하여튼... C같은 성격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홀라당 넘어지는 쪽팔리는 일이 일어났는데...
에효...
'내 인생 왜이러냐~~~'
라며 한탄하겠지...
에공... 가다가 B마저 집앞에서 태워서 공항으로 향했다...
완죠니.. 이녀석들 앞에서는 김기사구먼.... ㅡㅡ;;
3. 영화본 후에...
그러고보니... 정작 글 제목은 영화제목이면서 영화얘기는 별루 안했네...
흘흘...
뭐, 영화 본 후에 11시쯤 나와서 열띤 토론(?)이라기보담 칭찬 일색이었고..
(하기사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남아있던 사람들은 우리뿐이니깐...)
참... 그리고 영화관 나오다가 영화에 대해 얘기하다가 반대편 출구로 들어갈 뻔한 적도 있지....
영화 끝나고 나와 담배한대 태우면서 더 이야기하고... 각자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집에 왔더니 12시 반이더군..
영화얘기~!!!
나야 원작을 읽어봤으니 내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원작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했고...
어떻게 축약시켜서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지...
이 모든 것을...
펠렌노르 평야의 전투가 한방에 앗아가버렸어..
미나스티리스 앞에서... 벌어지는 20만 오크 대군과의 전투에..
난 완전히 눈물을 흘려버렸지...
C는 다 본 다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다고 하고...
B도 보다가 눈물흘렸다고 했나???
크흑...
어제는 한번 더 본다는게 싫었는데...
(왜냐고? 세시간20분짜리고.. 앞에서 세번째 줄에서 보다가 목이 아팠거든...)
모르겠어...
나중에 동영상으로 보던... DVD로 보던...
극장에서 본 펠렌노르 평야의 전투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에효.... 올드보이 또 보고싶다.... 컹....
흠냐...
엊그제... C와 메신저에서 얘기가 나왔다.
반지의 제왕 3편 원래 17일 수요일 개봉인데, 엠파크에서는 화요일 저녁부터 상영한다고..
그래서 예매하려고 했는데 B가 전화 안받아서 못했다고 했다.
그순간 소심한 나는
"난? 왜? ??"
이라고 했더니....
예매하면 나한테도 연락하려 했단다... ㅡㅡ;;
그럼 수요일 저녁에 보자고 했다.
어라?
C 면접간단다...
저녁땐 시간있겠냐 했더니
저녁엔 약속있단다...
서로 ?? 하면서 영화보기 힘들다고 툴툴대고....
다음날...
오전 회의중에 전화가 한통 왔다. B다.
자동응답해놨기 때문에 점심때를 이용하여 전화해봤다.
반지의 제왕 보잔다.
오늘!
알았다고 했다.
당연!!!
C에게 연락해놓으라고 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혹시나 해서 B에게 전화해봤다.
어라???
아직도 예매 안한겨???
빨랑 예매하고 C랑 시간 맞춰놓으라고 했다.
어라라???
예매했단다...
원래 내가 원한 시간은 8시20분인가 그랬는데...
11시꺼다...
에공...
" 야~ 11시꺼면 영화보고 나면 새벽 두시 반이고, 그러면 나 집에 들어오면 새벽 세시고. !#$!@^%@#^"
" 선배~ 그냥 그러면 되자너~~~!#$!$#"
에효...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알았다. 그럼 집에서 좀 자다가 나가면 되겠지... 끄응...."
이러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잠시 후...
"선배~! 7시 20분까지 올수 있어???"
허걱
7시 20분????
흠... 음....
어떻게든 가야지???
적어도 11시보담 훨씬 나으니까... 흘...
2. 영화 보기 전까지~
약속을 다시 하고...
5시반이 되자마자 땡 하자마자
"먼저 가겠슴돠~~~"
하고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5시 40분...
지난번 토요일에 7시 10분인가 출발했다가 도착이 8시40분이었으니
그리고 그때 꽤 막혔으니 1시간 반은 넉넉히 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으나....아...
어라?
오늘은 생각보담 잘 뚫리네???
어라라?
공항근처에 오니 6시 17분이네...
하기사... 잽싸게 출발해서 그렇지...
10분 늦게 출발했으면 30분 더 걸렸겠지...
하여튼 공항에 와서 C에게 전화하니 벌써 왔냐며 신경질(?) 내네...
B한테 전화해보래서 B에게 전화해보니 이녀석도 멀었나??
둘이서 7시에 만나기로 했다는데...
에공.. 배고파서 난 미리 극장 가서 햄버거나 하나 먹어야겟다라고 했는데...
B 曰,
"선배~! C 다리 다쳐서 피가 철철 났다는데... 걔 데리고 와라~"
엥?? 몬소리???
다시 C에게 전화하니까...
"어? 무슨 소리세요?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이녀석이 나한테 이런식으로 말하면 찔리는게 있는거다... ㅡㅡ;;
"너 픽업하러 간다... 집 앞에서 전화할께"
"어~"
집앞에 가서 전화하니 나온단다...
어떻게 다쳤길래 다리에 피가 철철 나나... 영화는 제대로 볼 수 있나.. .했더니...
어라라?
그냥 잘 걸어서 나오는데?
쩔뚝거리지도 않는데?
게다가 치마?
스타킹도 없이?
저녀석 다친거 맞나????
벙 쪄있는데...
무릎에 뭔가 있어서 보니... 까진 상처와 약바른 자국이 보이네...
흠냐...
머냐???
알고보니 넘어져서 다친 상처라더군..
그런데... 넘어진 곳이...
B한테는 집 앞에서 넘어졌다고 해놓구선... 알고보니...
사람들 디따 많은 명동에서 넘어졌다고 하는거야...
여기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상황설명... 들어갈까???
내 꿈이 한때는 각색가였지... 흘흘흘...
『명동에서 지하도에서 나오는데
바로 앞에 집에 가는 버스가 막 서는데
그 버스는 한번 가면 20~30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서 잽싸게 버스타려고 뛰어가려는데
정류장 앞에 아저씨 두사람이 서있는데
그 사이를 슈~욱 지나쳐 갈라고 하는데
한 아저씨의 팔꿈치에 걸려서 비틀거리는데
그만 보도블럭에 구두가 부딪히면서 순간 공중을 날으는데
모든 시간과 사람이 정지해 있고 혼자 날아가는데
그리고 명동 차들이 왔다갔다 하는 버스정류장 앞 아스팔트 위에 그대로 엎어졌는데
구두 한쪽은 저쪽 보도블럭 위로 날아갔는데
그거 주워주는 사람이 남자긴 남잔데
장동건이 아니라 아저씨라서 속상한데
일어나 다리를 보니 무릎이 까져있는데
게다가 스타킹이 약간 나가 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버스에 올라탔는데
쪽팔려서 가방으로 무릎을 가리고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스타킹 올이 더 쭈욱 나가더라』
C에게 맞아죽을거 같아서 더이상 못하겠다... ㅡㅡ;;
하여튼... C같은 성격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홀라당 넘어지는 쪽팔리는 일이 일어났는데...
에효...
'내 인생 왜이러냐~~~'
라며 한탄하겠지...
에공... 가다가 B마저 집앞에서 태워서 공항으로 향했다...
완죠니.. 이녀석들 앞에서는 김기사구먼.... ㅡㅡ;;
3. 영화본 후에...
그러고보니... 정작 글 제목은 영화제목이면서 영화얘기는 별루 안했네...
흘흘...
뭐, 영화 본 후에 11시쯤 나와서 열띤 토론(?)이라기보담 칭찬 일색이었고..
(하기사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남아있던 사람들은 우리뿐이니깐...)
참... 그리고 영화관 나오다가 영화에 대해 얘기하다가 반대편 출구로 들어갈 뻔한 적도 있지....
영화 끝나고 나와 담배한대 태우면서 더 이야기하고... 각자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집에 왔더니 12시 반이더군..
영화얘기~!!!
나야 원작을 읽어봤으니 내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원작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했고...
어떻게 축약시켜서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지...
이 모든 것을...
펠렌노르 평야의 전투가 한방에 앗아가버렸어..
미나스티리스 앞에서... 벌어지는 20만 오크 대군과의 전투에..
난 완전히 눈물을 흘려버렸지...
C는 다 본 다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다고 하고...
B도 보다가 눈물흘렸다고 했나???
크흑...
어제는 한번 더 본다는게 싫었는데...
(왜냐고? 세시간20분짜리고.. 앞에서 세번째 줄에서 보다가 목이 아팠거든...)
모르겠어...
나중에 동영상으로 보던... DVD로 보던...
극장에서 본 펠렌노르 평야의 전투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에효.... 올드보이 또 보고싶다.... 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