狂+色

백일반지...

三魔 2004. 9. 8. 16:30

친구 와이프가 친구의 작은 형님의 애기 백일을 위해 산 백일 금반지.
워낙 원본이 작아서 자세히 봐야 저 손가락 모양이 뭔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렇다. 바로 고추 두 개인 것이다.
왜 난 이 반지그림을 다른 친구의 딸내미 돌잔치에 선물로 보냈을까... ㅡㅡ;;
이름은 모르지만... 내 친구 해골의 작은 조카야...
오늘이 백일이라며?
벌써 태어난지 100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집에 오지 못한다면서...
백일 전에 남들이 태어나는 것보다 석달이나 먼저 태어나
지난주까지 인큐베이터에 있었다며...
너와 비슷한 시기에 생명을 가지게 된 아이들은 이제 태어난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걱정마렴.
네가 지금 너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힘을 받고
지금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나중에는 오히려 아프지 않고 항상 건강하고 잘 사는 그런 사람이 될거란다.
칠삭동이들은 애기일 때만 잘 넘기면 평생 튼튼하게 산다고 하더구나...
그러니 어여 ... 쑥쑥 자라서...
튼튼하게 자라서...
널 사랑해주던 사람들을 사랑해주렴!
그리고.... 술마실 나이가 되면...
내가 술 가르쳐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