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三魔 2004. 3. 29. 10:23

내 블로그의 테마는 딱 세개다.

色, 樂, 狂

지금 글을 쓰려고 하다가 테마를 고르는데....
樂을 고르니까... 제목이 '좋은 하루~'가 되어버렸다.
허... 참....

실없다...

블로그에 관해 써보자.

거창한건 아니고 내가 블로그에 오해하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들....

1. 인기블로그

조금전에 누군가의 블로그에 다녀왔다.
'누군가의 쪽지'라는 블로그다.
내 블로그를 방문해서 나도 방문하기 위해 다녀온 것은 아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블로그를 방문한 이의 블로그에 나도 방문하고
그 방문블로그의 즐겨찾기나 최근 방문객 리스트를 따라가다 보니
맘에 드는 제목이나 문구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그걸 클릭한다.
그러다 보니 나오는게 '누군가의 쪽지'라는 블로그이다.

몇가지 글을 읽다가 쪽지님의 블로그가 인기블로그로 선정되었다는 글을 봤다.
에공...
괜히 미안해진다.
인기블로그 보고 들어온거 아닌데...
그러고보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방문자 수가 비슷비슷했던 몇몇 분들이
이제는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계시다.
(나의 즐겨찾기에 있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 많다... 흘흘)

그렇다고 질투하거나 속상해 하는건 아니다.
블로그란건 Log 아닌가...
나의 log인 것이다.

그래서 나야말로 혼자서 블로그 안에 가만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들이 내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남기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하면...
그 어찌 기분 좋지 않을 수 있으랴...

어느덧 log 는 나만의 log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empas.com 을 익스플로러 주소에 치고 들어온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고 난 후
블로그를 바로 누른다.
간혹 오른쪽 메뉴의 뉴스들을 몇번 보다가 상위 메뉴의 블로그를 누른다.
그리고 blog.empas.com 에 나오는 첫화면들을 바라보지 않고
바로 내 블로그로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새로 등장한 블로그라던지 인기블로그라던지...
이러한 것들을 전혀 보지 못한다.
그저 블로그 여행을 하다가 글을 보고 눈치 챌 뿐이다.

그런데 왜 괜시리 미안해질까...
워낙 소심해서 그런가???

2. 친구등록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등록이란 기능이 추가되었다.
블로그 들어올 때 팝업창 뜨는 것을 본능적으로 없애버리니
새로운 기능들이 무엇이 있는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신기해서 몇번을 나도 친구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키키님의 블로그나 다른 블로그에서 친구등록 기능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볼 수 있었다.
그순간 나도 부정적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왜???

친구란 무엇인가?
나의 친구는 누구인가?
다시금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온라인 친구와 오프라인 친구...
영화 친구에서 나오는 그 친구의 의미
'오래 사귄 벗'
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친구가 아니던가...
여기 블로그에서의 친구는...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시간은 오프라인과는 전혀 틀리다는 것을 인정해야지...

그러나 너무 쉽게 친구가 된다.
그리고 너무 쉽게 잊혀지고

그러고 보면 나도 참 구식이다.

그것들이 싫은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흘흘...

3. 19세 이상 게시물...

즐겨찾기에 추가 되어 있는 블로그에서도 아닌 블로그에서도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 메뉴나 글을 자주 본다.
좋다.
지식이나 사진, 취미, 뭐 등등등 올라온다.
뜨금한 말도 있다.(용태후의 다락방이던가???? 그 소림사 나오는 부분.....)
가끔은 뉴스그룹에서 봐오던 그런 사진들도 올라온다.
레이싱걸도 있고(국내던 국외던)
인기 연애인들의 몸짱사진들이나 섹시한 사진들도 있고
Body Painting 사진들도 있고
예술 누드 사진들도 있다.
맞다. 어떤 블로그를 보니까 다른데랑 링크시켜서 성인영화를 보여주는 데도 있더라.

뭐, 나도 남자고 성인이기 때문에 호기심이나 궁금한 점 때문에 간혹 보긴 한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진짜 19금들이 맞나?
각자의 기준들이겠지...
개인의 log니까...
정작.... 나는 19를 어떻게 올려야 하나????
(예전에 유머스런 동영상... 19금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긴 하다..... 19라고 붙이고...)

흠....
간만에 블로그에다가 장문을 써본다.
실없는 이야기들.... 흘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