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三魔 2007. 3. 13. 22:45

누군가 얘기했던 것처럼

'당신의 말에는 주제가 없다!'

혹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혹은

'그 말이 왜 여기서 나오냐?'

혹은

'내 말뜻을 이해 못하나?'






혹은...





'...'






날 비판하는 사람보다 내 스스로에 대한 절망감을 느끼던 하루...
자고나면 꿈이었을까? 망설이지만
여기에 대한 정답은 상사도 후임도 아니고 나밖에 없는걸..........



아무리 직급차이가 나더라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리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여겼던 한동안의 내 자존심!

그놈을 한동안은 묻어버리자.

꺼낼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의 내 위치에 따른 내 역할과 역량과 책임과 권한을 더욱 깨달아야 하는 것.

한동안 (only) 나 라고 했던 부분이 1~2년만에 다시 거짓이 되어버리다니...

너무 자만했고 너무 나태했고 너무 우쭐했다.






오늘의 일은 상대가 잘못한 것보다는 내가 내 역할, 위치에 맞는 행동을 못해서이므로...

자중과, 자비(자아비판)과 채찍질을 통해 담금질 할 시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산이 그립다.....






p.s 아직... 서른 넷의 나이에도 경험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